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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오현규는 유럽행, 조규성은 장고 끝 ‘전북 잔류’ 유력

조규성(25·전북 현대)의 유럽 진출이 여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규성 에이전트 측은 25일 본지를 통해 “구단과 이야기해서 잔류로 가닥을 잡았은 것 같다. (선수와 구단이) 충분히 상의한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했던 (유럽) 구단에는 이미 (잔류) 뉘앙스로 이야기했다. 그다음 날부터 오현규의 셀틱행이 탄력받았다”고 말했다.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대 수혜자다. 수려한 외모로 세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헤더로 두 골을 기록하며 유럽 다수 팀의 관심을 끌었다.스코틀랜드의 셀틱,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가 조규성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다. 이외 타 대륙의 복수 팀도 조규성을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 유럽 진출을 우선시한 조규성 측은 셀틱, 마인츠와 교감을 나누는 데 집중했다. 마침 두 팀은 득점을 책임져줄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조규성을 우선순위에 두고 이적 작업을 진행했다. 조규성은 고심했다. 주가가 오른 겨울에 움직일지, 전북 잔류 후 유럽 시즌이 끝난 시점인 여름에 갈지가 그의 고민이었다. 당장 유럽에 나가는 것은 리스크가 있었다. 비시즌이라 몸 상태가 온전치 않은 상황에서 곧장 기량을 증명해야 했다. 유럽에 진출하는 한국 선수들은 이 문제로 겨울 이적 후 종종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여름 이적은 유럽 구단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때라 비교적 적응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조규성은 이적 시기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사이 마음 급한 셀틱과 마인츠는 조규성의 대안을 구했다. 셀틱은 오현규(22·수원 삼성)를 점찍었다. 1m86㎝, 82㎏의 단단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지난해 K리그1 36경기에 나서 1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예비 멤버로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하기도 했다. 마인츠는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에서 뛰던 공격수 뤼도빅 아조르크(29)와 3년 반 계약을 맺었다. 1m96㎝의 장신 공격수인 아조르크는 2018년부터는 스트라스부르에서 뛰며 151경기에 출전해 51골 19도움을 올렸다. 사실상 두 팀의 공격수 영입이 끝나면서 조규성의 겨울 이적도 미뤄지는 모양새다. 유럽 겨울 이적시장 마감도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결국 조규성은 장고 끝 전북 잔류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관계자는 “스페인 전지훈련에 가기 전, 구단과 잔류 쪽으로 이야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성은 유럽 진출을 경험한 선배, 동료들의 조언을 들었다. 이들은 각자 경험을 바탕으로 조규성에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결정은 오롯이 조규성의 몫이었다. 전북 구단 역시 조규성과 동행을 바랐지만, 선택을 강요하지는 않았다. 선수가 적절한 대우를 받는다면 이적을 허락한다는 입장이었다. 이제 조규성의 시선은 여름 이적시장으로 향한다. 월드컵이 끝난 뒤 유럽 진출 열망을 드러낸 만큼, 2023시즌 중인 여름에 적극적으로 새 팀을 알아볼 공산이 크다. 물론 조규성의 활약이 이어진다는 전제가 깔려야 유럽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 새 시즌에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해에 버금가는 퍼포먼스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규성은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스페인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내달 25일 전북과 울산의 ‘현대가 더비’에 초록 유니폼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2023.01.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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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김진수가 밝힌 전북 잔류 이유 "감독님과 아내 때문이죠"

“감독님과 아내 때문에 잔류를 선택했어요.” 프로축구 K리그1(1부) 전북 현대는 지난 6일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30)와 임대 연장을 공식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가 원소속팀인 김진수는 내년 시즌까지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서 활약하게 됐다. 다만 이번 임대 연장은 알나스르가 김진수의 활약이 필요하다면 내년 시즌 여름에 그를 복귀시킬 수 있는 옵션이 계약이 포함됐다. 김진수의 전북 잔류 소식에 김상식 전북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행정상 문제로 지난 2일 김천 상무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수는 6일 FC서울과 20라운드 원정 경기(1-0 승)에서는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알 나스르에서 레터가 오지 않아 잠도 못 잘 정도였다. 김진수가 남아 이제 한숨 돌렸다”며 기뻐했다. 김진수는 리그 최소 실점(15점)을 자랑하는 전북 수비의 중심이다. 그는 6일 서울과 경기에서도 최후방 라인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어내고 거친 몸싸움도 마다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식 감독도 “김진수가 오늘 경기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지금 전북은 김진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다. 기동력이나 공·수 부분에서 모두 전북을 끌어주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김진수도 감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나타냈다. 그는 “코치 시절 감독님과 함께 전북에 있었고,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고 있다. (나와 여러 가지로) 코드가 잘 맞다. 감독님도 나를 믿어주지만 나 역시 믿음에 보답하고자 했던 부분이 서로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감독과 선수 간 믿음은 전북 잔류로 이어졌다. 김진수는 “무엇이 (자신에게) 좋은 선택인지 많이 고민했는데 두 가지가 떠올랐다. 경기에 나가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독님 때문에 남았다. 두 번째는 아내다. 아내가 ‘월드컵 한 번은 나가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던 이야기가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했다”고 털어놨다. 김진수는 앞선 두 차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본선 직전에 낙마하는 경험을 겪은 바 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최종 명단 발표 직전에 소속팀에서 당한 부상 때문에 낙마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아픔을 지녔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출전 의지가 강하다. 김진수는 “월드컵에 대한 집착은 러시아 때가 가장 강했다. 지금 집착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나가고 싶은 사실이다. 2014, 2018년에는 제 의지가 부족해 나가지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제 의지와 상관없이 부상으로 못 나갔다”며 되돌아봤다. 김상식 감독도 “제가 있으니까 올해는 (월드컵에) 갈 것이다. 꼭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김진수는 더는 똑같은 불운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 어느 때보다 몸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김진수는 “아직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았다.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조심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이번에는 월드컵에 가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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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니 무리뉴' 나겔스만, "獨 축구의 젠자치온"

'만년 중하위권' TSG 1899 호펜하임의 돌풍이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를 삼켰다.2016~2017시즌 정규 리그 32경기(총 34경기)에서 15승13무4패를 거둔 호펜하임은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달 5일 호펜하임은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23승7무2패)을 1-0으로 잡아내는 대이변도 연출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뮌헨으로서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다. 이번 시즌 단 2패 가운데 한 번이 호펜하임전이었기 때문이다.최근 7시즌 동안 호펜하임의 리그 최고 성적은 2014~2015시즌의 8위다. 이때를 제외하면 대부분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말 그대로 '승점 자판기'였던 셈이다. 지난 시즌 내내 강등권(16~18위)을 헤매다 가까스로 15위로 올라서 1부리그에 잔류했다.호펜하임의 환골탈태를 이끈 감독은 30세의 율리안 나겔스만이다. K리그 베테랑 골잡이 이동국(38·전북 현대)보다 8살이나 어린 그는 1부리그에서 선수로 뛴 경험조차 없다. '명장들의 격전지' 분데스리가에서 약팀에 부임한 '풋내기 사령탑'이 한 시즌 만에 '별들의 잔치'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는 얘기다.1987년 독일 남부의 인구 3000명인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나겔스만은 어린 시절 축구를 시작했다. 2부리그 TSV 1860 뮌헨 17세 이하(U-17) 팀에서 중앙 수비수로 뛸 무렵에는 주장 완장까지 찰 만큼 기대를 모으는 선수였다. 2006년에는 같은 팀 2군 팀까지 올라섰다.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부상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나겔스만은 1860 뮌헨과 아우크스부르크(이상 2군팀) 소속으로 두 시즌을 보냈지만, 공식 경기 출전 기록은 '0'이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린 그는 두 차례 수술 끝에 2007년 21세의 나이로 은퇴했다. 선수로서 아무런 기록도 남기지 못한 것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 하루아침에 가장이 돼 어리광을 부릴 수 없었다.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고 어머니와 지낼 집을 계약하면서 그는 홀로 서는 법을 깨우쳤다. 급박한 상황에서 또래 친구들에 비해 유독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일찌감치 난관을 헤쳐 왔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그의 손을 잡아준 사람은 토마스 투헬(44) 감독이다. 당시 아우크스부르크 2군을 지휘했던 투헬 감독은 이듬해까지 선수 계약 기간(2007~2008시즌)이 남은 나겔스만에게 상대팀을 분석하고 전술을 짜는 코치 역할을 맡겼다. 마인츠 감독 시절 구자철(28)과 지동원(26)을 영입해 국내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진 투헬 감독은 현재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는 독일 축구를 대표하는 젊은 감독이다.갑작스런 현역 생활 마감으로 방황하던 나겔스만은 명장 밑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벤치에서 바라보는 축구의 묘미에 눈을 떴다. 그가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도 이때다.그라운드를 10년 이상 누비며 아무런 발자취를 남기지 못한 나겔스만은 지도자로는 단시간에 두각을 나타냈다. 2014년 호펜하임 U-19 팀을 이끌고 독일청소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이듬해에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능력을 인정받은 나겔스만은 2016년 2월 분데스리가 감독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인 29세로 호펜하임 지휘봉을 잡았다.당시 호펜하임은 강등권인 17위였다. 현지 언론은 "팀의 사활이 걸린 상황에 '풋내기'를 감독에 앉혔다"며 호펜하임 구단을 비판했다. 일부 축구팬들은 "얼마 가지 않아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나겔스만을 비웃었다.그러나 갓 스무 살 때 부상과 은퇴, 아버지의 죽음 등 산전수전을 다 겪은 나겔스만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차분하게 자신의 색을 입혀 나갔다. '신세대'답게 소통의 리더십을 펼쳤다. 호펜하임 선수단 중에는 나겔스만보다 '형님'도 여럿 있다. 피르민 슈베글러(30)와 오이겐 폴란스키(31)는 나겔스만보다 한두 살 많다. 나겔스만은 벽을 허물고 선수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신뢰를 형성했다.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경기 중에라도 쪽지를 써서 그라운드 안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젊은 감각은 훈련 방식에서도 나타났다. 나겔스만 감독은 호펜하임 훈련장에 드론을 띄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게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선수들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술을 짠다. 미국 CNN은 "젊은 나겔스만 감독을 선임한 호펜하임이 독특한 훈련을 도입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펜하임을 잔류로 이끈 그는 독일 축구의 '아이돌'로 떠올랐다.그를 비웃던 언론은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2회나 밟은 주제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이름을 따 '미니 무리뉴' '베이비 무리뉴'라고 부르며 극찬했다. 나겔스만은 독일축구협회 선정 2016년 '올해의 감독'상까지 수상하며 선수 시절 그토록 고대해던 첫 족적을 남겼다.올 시즌 나겔스만은 강등권 팀을 단번에 선두권에 올리며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분데스리가는 1~3위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4위 호펜하임(승점 58)은 3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0)와 본선행을 두고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고 있다. 1부리그 무대 한 번 밟아보지 못한 그는 이제 독일 최고의 선수들이 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다.독일 슈피겔은 7일 나겔스만을 두고 "새 영웅을 위한 새 시대가 열렸다. 그는 젠자치온(센세이션)"이라고 평가했다.피주영 기자 2017.05.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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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훈 등 챔프전 출전 선수 한일전 제외

백지훈(21·수원 삼성)이 오는 21일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백지훈 뿐만 아니라 서동현(수원), 김태윤 박재용 신영철 김상덕(이상 성남) 등 2006 K리그 삼성 하우젠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모두 소속팀에 남아 챔피언 결정전에 집중한다.  이는 이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프로축구연맹과 축구협회가 합의를 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란전 선수 차출을 놓고 축구협회와 프로 구단 사이의 갈등이 커지면서 &#3921일 한·일전에는 챔피언결정전 출전팀 선수를 뽑지 않는다&#39는 당초의 약속마저 물거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다. 수원 삼성은 &#39백지훈이 21일 한일전에 뛴다&#39는 소식에 화들짝 놀라 진위 파악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는 "협회가 그처럼 비합리적으로 일을 추진하지는 않는다. 백지훈을 비롯한 수원과 성남 소속 선수들은 당연히 소속팀에 남아 2차전을 준비하면 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4일 홍명보 코치가 사령탑을 맡아 치른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의 홈경기에서 일본과 접전 끝에 1-1로 비긴 바 있다. 오는 21일 열리는 도쿄전에는 베어벡 감독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 하지만 박주영 오장은 정성룡이 올림픽 대표팀 전훈지로 합류했고, 백지훈 서동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지게 됐다. 대신 이상호(울산) 최철순(전북) 등 아시아 청소년선수권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선수단의 무게감은 1차전에 비해 현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올림픽 대표팀은 현재 파주에서 훈련중이며 오는 20일 20명의 선수단을 꾸려 일본으로 출발한다.  올림픽대표팀 선수의 잔류로 인해 수원은 2명, 성남은 4명의 선수가 혜택을 받는다. 숫적으로는 성남이 더 큰 이점을 누렸다. 하지만 4강 플레이오프서 결승골을 터트리는 등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백지훈이 포진한 수원에게 실질적으로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해준 기자 2006.11.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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